마태복음 23장 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예수님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잘못한 행위에 대해 지적하면서 자신들이 그 당시 조상들과 동시대에 있었더라면 그런 잘못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그 미안한 마음을 담아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몄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그런 모습을 비판하시면서 결국 너희는 핍박자의 후손임을 증명한다고 말씀하시고는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고 하십니다. 인간은 아담의 후손입니다. 아담의 후손이라 함은 죄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는 뜻을 갖습니다. 아담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보다 죄를 더 가까이 하며 살아왔습니다. 즉 인간은 선을 행하기보다 죄를 짓기가 더 빠른 자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세워서 아버지의 뜻을 전달해주어도 그것을 가까이하기보다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며 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그 당시 스스로 의롭다하는 자들을 향하여 조상이 하던 일들을 그대로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왜 오셨습니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인간에게 배척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조상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했듯이 지금 그들도 예수님을 핍박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던 대로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이제는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야 한다고 강조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체념한 듯이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실까요? 예수님은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인간의 행위 자체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인간의 행위로는 옳다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그대로 행하여 스스로 완전함에 이르라는 뜻이 아닙니다. 율법을 통해 인간은 행위로 의로워질 수 없음을 확인시키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로만 자신들이 의롭게 됨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약시대부터 예수님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지 못합니다. 인간은 어떤 행위로도 의롭다함을 받지 못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예수님이 오실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결국 하게 되는 행위는 조상들이 하던 일 즉 죄를 짓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결국 예수님까지도 십자가에 못을 박습니다. 인간이 그렇게 할 것을 아셨기에 주님은 희생양으로 오십니다.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보면서 분명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나는 죄인이며 내 행위로는 어떤 의로움도 이루지 못한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를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도 예수님 시대에 살았더면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동조했을 가능성이 너무나 높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사실 지금도 예수님을 부인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의롭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자체가 주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은혜라는 고백을 해야 합니다. 나는 아무 공로 없으며 오직 주의 은혜로만 산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